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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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상대 전적 11승 1패, 일본 잡는 '스킵' 김지선

기사입력 2014.02.11 16:49 / 기사수정 2014.02.11 16: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서 첫 승을 챙겼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컬링 여자부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12-7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컬링은 사상 첫 올림픽 무대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동시에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발걸음도 가볍게 했다.

객관적 전력과 상대전적에선 열세였지만 역시 한국의 상승세는 강했다. 지난 2013년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던 한국은 소치올림픽에서도 일본을 제압해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주장이자 스킵, 김지선도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순서 투구를 담당한 김지선은 '맏언니' 신미성과 함께 끊임없는 논의와 대화로 최상의 전략을 선정, 그대로 이행해 승부의 추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엔드승의 마무리도 김지선이 맡았다. 2엔드 마지막 투구에서 스톤 하나를 하우스 정중앙 쪽에 바짝 붙였다. 하우스 안엔 한국의 스톤이 2개 더 많이 자리했고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어 낸 것을 비롯해 마지막 10엔드 중요한 순간, 정확도 높은 투구로 일본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서 걷어내 승리에 더욱 가깝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승리로 김지선은 일본 상대 개인전적 11승째를 신고했다. 컬링 대표팀에서 일본을 상대로 당한 패배는 단 한 번뿐이다. 대표팀의 두뇌, 주장으로 참가한 김지선은 오는 12일 스위스(세계랭킹 4위)와의 2차전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사진=김지선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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