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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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또다른 도전, 2군 명칭 '화성 히어로즈' 명명

기사입력 2013.09.26 15:58 / 기사수정 2013.09.26 16:0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군 명칭이 '화성 히어로즈'로 변경된다.

넥센은 26일 경기도 화성시와 '화성 히어로즈 베이스볼 파크' 건설에 공동 투자, 내년 시즌부터 넥센 2군 팀명을 '화성 히어로즈'로 명명하고, 구장을 기존 강진 베이스볼 파크에서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화성 히어로즈 베이스볼 파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2군 명칭에 지역 이름을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은 프로야구 1,2군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도를 통해 넥센은 2군 프랜차이즈인 화성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퓨처스 리그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 베이스볼 파크를 2군 홈구장으로 사용했었다. 하지만 강진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5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교통문제를 비롯해 1-2군 간의 교류와 소통에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화성시는 1군이 위치한 목동야구장과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불과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그리고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1, 2군 간의 더욱 활발한 교류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넥센은 이번 2군 구장 이전을 통해 그동안 프로야구 2군이 1군을 위한 단순한 훈련장 역할을 수행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2군이 위치한 프랜차이즈와의 업무 협조와 지역민들과의 밀착을 통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퓨처스 리그의 활성화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메인구장에는 약 5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신축되고 이후 관람석을 추가로 확대해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2군 홈구장 이전과 팀명 변경을 확정한 넥센 이장석 대표는 "이번에 실시한 2군 홈구장 이전과 팀명 변경을 통해 퓨처스 리그가 단순히 훈련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미국 마이너리그처럼 지역 밀착화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자부심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퓨처스 리그로의 발전적 모델의 시초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2군 홈구장을 이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채인석 화성시장과 화성의회, 그리고 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프로야구 최초로 지역 명을 팀명으로 사용하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화성히어로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채인석 화성시장 역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의 2군 홈구장을 화성시에 유치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기쁨을 표한다"면서 "무엇보다 팀명을 '화성 히어로즈'로 결정해 준 것은 화성시민들에게 앞으로 큰 자부심이 될 것이다. 화성시는 지속적으로 '화성 히어로즈'에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2군 홈구장 유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약 3Km 떨어진 비봉면 부지에 위치하게 될 '화성 히어로즈 베이스볼파크'는 인조잔디로 조성된 메인구장과 보조경기장 및 실내연습장을 비롯해 선수단 숙소와 식당, 여가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 질 예정이다.

이미 국내 최초로 프로스포츠구단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넥센은 '화성히어로즈' 명칭 변경을 통해 또다른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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