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AC밀란? 산시로에서도 이겨봤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C밀란 원정을 앞둔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PSV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밀란과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PSV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이기거나 2골 이상 넣고 비겨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PSV가 1차전 홈경기에서 분투했다고는 하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원정경기로 치러지기에 PSV로선 무승부조차 부담스러운 목표치다.

하지만 어린 PSV를 그라운드에서 이끌 박지성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민 다흐블라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산 시로에서 몇 번 뛰어본 적이 있다. 8년 전 PSV 소속으로 처음 뛰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3-2로 이긴 적이 있다"고 말했다.

두 차례 산 시로 원정경기를 치러본 박지성은 "그때처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말로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음을 암시했다. 자신감을 보였던 대로 박지성은 PSV 시절과 맨유 시절 밀란을 상대로 1골씩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25일 헤라클래스 알메로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밀란전을 앞두고 예열에 성공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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