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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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최강희호 귀국, 대화 없이 휴대폰만 만지작

기사입력 2013.06.05 19: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최강희호가 침통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레바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김치우의 왼발 프리킥이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당초 레바논전 필승을 다짐했던 최강희호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과 결과를 보이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여론은 벌써 브라질월드컵 진출 실패를 논할 만큼 최강희호에 대한 기대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를 잘 아는 대표팀도 경기 후 조용한 분위기 속에 귀국했다. 경기가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대표팀은 웃음기를 잃은 채 한국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베이루트 공항에서부터 서로 간격을 띄고 앉아 자신의 휴대폰만 들여다 봤다.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 기내 안에서도 가라앉은 분위기는 계속됐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에도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레바논 원정에 동행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대표팀의 침통한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입국한 대표팀은 곧바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회복 훈련과 11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 7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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