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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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의 따끔한 지적, 흔들리는 최강희호

기사입력 2013.06.05 12:08 / 기사수정 2013.06.05 13:1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베이루트(레바논),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는 현대축구의 기본을 잊은 것 같다."

레바논의 테오 부커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가 최강희호를 흔들고 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종료 직전 터진 김치우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패할 뻔 했던 경기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부커 감독은 "한국축구는 현대축구의 기본을 잊은 것 같다"고 말한 뒤 "공간이 생겨도 패스를 넣지 않고 볼을 빼앗겨도 압박을 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또 지나치게 쉽게 볼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최강희호의 3가지 실수에 대해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은 이날 레바논을 맞아 초반 실점한 뒤 위협적으로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부커 감독의 지적대로 기본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점유율을 높았으나 겉돌고 있다는 인상이 짙었다. 부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한국축구는 뛰어난 조직력을 갖고 있으나 골 결정력이 약하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긴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이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됐다. 최 감독은 기성용과 구자철만이 답이라던 그동안의 흐름을, 이번 레바논전을 통해 완벽하게 뒤집으려 했겠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을 조커로 활용하고 애제자인 이동국에게 힘을 실어줬으나 이 또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11일)과 이란(18일)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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