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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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환, 은퇴불사 "카타르에 지면 옷 벗겠다"

기사입력 2013.03.21 16: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카타르에 지면 옷 벗을 각오 하고 있다"

카타르 역습을 막을 최후방 수비수 정인환(27·전북현대)이 정신무장이 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54)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의 수비진은 일단 물러선 후 개인기가 좋은 공격진을 앞세운 빠른 역습이 주 공격루트인 카타르를 맞아 훈련에서도 방심의 흔적 없이 집중하고 있다.

21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인환은 "이번 경기(카타르전) 잘못되면 다들 옷 벗을 각오를 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경기 잘못되면 다 끝이다"며 "경기를 잘 마치고 팬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소집 첫 날부터 무실점을 약속했던 정인환은 당초 파트너로 점쳐지던 곽태휘(32·알샤밥)가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어린 선수를 데리고 수비를 지휘해야 할 임무를 맡게 됐다.

정인환은 "(곽)태휘형이 못 뛰어서 걱정이 되긴 한다. 그러나 태휘형으로부터 카타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태휘형이 '내가 없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신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공격을 제어하기 위해 정인환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수비수들은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지금은 진지한 분위기지만 팀이 하나가 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18일 대표팀 전원이 파주NFC에 합류할 예정인 최강희호는 이날 오후 가벼운 런닝을 시작으로 카타르전 준비에 돌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정인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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