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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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복귀' 아비달, 불굴의 의지로 쓴 인간승리

기사입력 2013.03.20 11: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간 이식 수술을 받았던 에릭 아비달(FC바르셀로나)이 B팀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11개월 만에 피치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비달의 경기 출전 소식을 전했다. 아비달은 바르셀로나B팀이 프랑스 이스트레와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던 아비달은 지난해 같은 부위에 종양이 재발하며 선수 생활을 걸고 사촌의 간을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침표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차례 간 종양 제거 수술을 이겨냈던 아비달이지만 간 이식 수술은 후유증도 심하고 축구 선수로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기적의 사나이' 아비달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 후 40일 만에 퇴원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아비달은 지난해 9월 공을 가지고 훈련하는 단계까지 몸을 만들었고 12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 B팀을 통해 실전을 소화했고 1군 복귀에 합격점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의료진은 "아비달의 몸상태는 A팀 선수들과 비슷한 단계까지 올라왔다"며 "당장 A팀 복귀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분위기다"고 전했다.

한 차례 종양 수술 후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박수를 받았던 아비달은 더 큰 수술을 이겨내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개월을 기다린 바르셀로나도 아비달의 복귀 소식을 반기고 있다. 카를레스 푸욜이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며 중앙 수비 자원이 모자란 상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아비달의 복귀는 여러모로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 = 아비달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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