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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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아사다는 두 발 착지해도 가산점 받네?" 의혹 제기

기사입력 2013.03.15 13: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깨끗한 연기를 펼쳤지만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가 15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로 도약) 판정을 받았고 PCS(예술점수) 점수도 생각보다 낮았다.

김연아의 점수가 70점에 0.03점 미치지 못하자 해외 언론들도 의문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의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심판들이 유독 김연아에 대해 애매한 트집을 잡았다. 심판들은 김연아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한 것 같았지만 관객들은 달랐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빙판에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예술 점수를 받았다. 그녀(코스트너)와 김연아의 점수 차는 불과 3.11점 차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시카고 트리뷴 지의 빙상 전문 기자인 필립 허쉬는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뛴 뒤 두발로 착지해도 가산점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에 롱에지가 붙은 것은 지난 2008~2009 시즌 그랑프리 'Cup of China'였다. 이후 에지 사용을 주의하라는 '어텐션(!)' 마크가 두 번이나 붙었지만 김연아는 이를 이겨내고 2009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대면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사진 =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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