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공격수 영입 없다' 발표…손흥민 거취에 관심 집중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토트넘행이 거론됐던 손흥민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27일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는 토트넘의 스카우트들이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전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또 데니스 아오고의 역전골까지 도우며 크게 활약했다. 특히 전반 23분 터뜨린 동점골은 각도 없는 지점에서 나온 슛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28일 새벽 토트넘의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잉글랜드 FA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1-2로 패한 뒤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팀은 꽤 안정적인 상태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겠지만 지금 가진 공격 옵션에 만족한다. 새 공격수 영입이 오히려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며 전력 보강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함부르크SV는 손흥민의 몸값으로 1,000만 파운드(약 169억 원)를 요구했지만 토트넘은 800만 파운드(약 135억 원)를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의 의지에 따라 손흥민의 이적료 조율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선 경기에서 손흥민은 큰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4일 남겨두고 EPL에 진출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손흥민 ⓒ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