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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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분 만에 레드카드' 아데바요르, 북런던더비서 퇴장

기사입력 2012.11.17 22:20 / 기사수정 2012.11.17 22:3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아스날 팬들의 '공공의 적' 엠마뉴엘 아데바요르(토트넘)가 북런던더비에서 경기시작 17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아데바요르는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7분 만에 퇴장당하며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당황케 했다. 선발 출장한 아데바요르는 아스날의 산티 카솔라에게 거친 반칙을 범했고 곧바로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엉겨붙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더비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거친 더비로 손꼽힌다. 이번 북런던더비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토트넘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첫 북런던더비라는 점에서 많은 이슈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아스날 팬들에게 원성이 자자한 아데바요르가 '거너스'의 홈구장인 에미리츠스타디움을 방문하게 되는 경기라 더욱 주목받는 경기이기도 했다.

토고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의 원 소속팀이 아스날이었다. 그가 현재의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데는 아스날과 벵거 감독의 도움이 컸다. 그러나 그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친정팀을 배려하지 않았고 맨시티 이적 후 아스날을 상대로 했던 경기에서는 골을 터뜨린 뒤 아스날 응원석까지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치며 아스날 팬들의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했던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아데바요르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에미리츠스타디움을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스날 홈팬들은 아데바요르를 향해 거센 비난 세례를 퍼부었다. 전반 10분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하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린 아데바요르는, 그러나 불과 7분 뒤 퇴장으로 쓸쓸히 그라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사진 = 아데바요르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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