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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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부부토크쇼 '자기야' 왜 '비타민' 됐나

기사입력 2012.11.02 11:20 / 기사수정 2012.11.02 11:2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스타 부부들이 등장해 여느 부부들과 다름없는 모습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켜 재미를 더했던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가 재미보다는 생활 정보를 앞세웠다. 

1일 방송된 SBS '자기야'는 지난주에 이어 '친척 중에 한의사가 없다면'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스타 부부들이 모여 '꽉 막힌 코 뚫는 응급 혈자리', '장희빈이 먹고 죽었다는 부자', '홍삼은 정말 아무나 먹어도 되나요?' 등의 의료 생활 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유익했지만 재밌는 없었다.

'자기야'의 프로램의 취지는 '연예인 부부들이 함께 출연해 부부생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버라이어티'다. 특히 스타들 역시 일반인들과 똑같이 겪는 부부들의 갈등과 사랑에 관련 에피소드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는 특유의 색을 지녔다. 하지만 하지만 이어진 유용한 정보들로만 채워진 병원특집 '자기야'는 그 색을 잃은 느낌이 강했다.

시청률도 하락했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자기야'는 8.5%(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 기록했던 9.4%의 시청률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시청자들 역시 "갑자기 왜 '생생정보통', '비타민' 같은 프로그램이 됐나. 프로그램 취지에 안 맞는 거 아닌가?", "유용했지만 재미는 없었어요", "부부들 얘기도 많이 들려주세요.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던데"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특유의 매력이 잠시 감춰진 '자기야'. 대한민국 부부들의 삶의 이야기와 재미가 다시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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