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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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여제' 블라시치, 부상으로 런던올림픽 포기

기사입력 2012.07.15 14:12 / 기사수정 2012.07.16 09: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높이뛰기의 여제' 블랑카 블라시치(29, 크로아티아)가 런던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크래프는 15일(한국시간) 온라인 뉴스를 통해 블라시치가 재활 실패로 인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블라시치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접고 말았다.

블라시치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9년에는 2m08을 뛰며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한동안 여자높이뛰기의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블라시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안나 치체로바(30, 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실패한 그는 이번 런던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지난 1월 아킬레스건을 수술했지만 회복 도중 세균에 감염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블라시치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 상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또 블라시치는 '올림픽에서 평소에 못미치는 내 실력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덧붙었다.

블라시치가 기권을 선언하면서 라이벌인 치체로바의 금메달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치체로바는 7월초에 열린 대회에서 2m03을 뛰어넘고 올해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 = 블랑카 블라시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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