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도로공사꺾고 20승 올리며 정규시즌 마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20승을 올리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인삼공사는 2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도로공사를 3-1(25-27, 26-24,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정규 시즌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인삼공사는 시즌 20승(10패)을 달성하며 단독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 시즌 1위가 확정된 상태였지만 인삼공사는 '주포'인 몬타뇨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몬타뇨는 홀로 3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벤치 멤버들을 고루 투입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도로공사는 정규 시즌을 19승 11패라는 성적을 남기며 단독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중반까지 뛴 이바나가 14득점을 올렸다. 표승주는 1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루키' 문정원을 비롯한 벤치멤버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1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시간차와 이바나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24-24에서 도로공사의 표승주는 치명적인 서브 실책을 범했다. 기회를 잡은 인삼공사는 한유미의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도로공사는 주전 선수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도로공사는 아기자기한 세트플레이와 탄탄한 수비로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몬타뇨의 고공 강타를 막아내지 못했다. 세트 막판에는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20-25로 3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의 후보 선수들은 몬타뇨가 버틴 인삼공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8-18의 상황에서 김선영과 이보람의 공격범실이 나왔다.

도로공사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넘긴 인삼공사는 한수지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