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23:32
스포츠

5년 만의 복귀전 69초 만에 굴욕 패배→복수 선언…맥그리거, UFC 마지막 상대로 할로웨이 지목했다! "다시 처음부터 하자"

기사입력 2026.11.08 23:00 / 기사수정 2026.11.08 23: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의 UFC 커리어 마지막 상대를 지목했다.

그 주인공은 맥스 할로웨이다.

부상으로 허무하게 끝난 복귀전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맥그리거는 할로웨이가 먼저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자신의 마지막 UFC 경기를 반드시 할로웨이와의 3차전으로 치르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미국 '로우킥MMA'는 8일(한국시간) 맥그리거가 베어너클(BK)FC 96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UFC 마지막 상대로 할로웨이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맨손격투기 단체인 BKFC의 공동소유주 자격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맥그리거는 UFC 복귀전 상대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할로웨이를 언급했다.

그는 "할로웨이여야 한다. 그냥 빌어먹을 경기를 다시 하면 된다. 다시 한번 그 경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UFC 329에서 맞붙었다. 맥그리거에게는 5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었다.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경기에서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오랜 공백기를 거쳐 돌아온 경기였지만, 결과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 69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오른쪽 무릎의 반월상연골과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이 발생하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할로웨이는 맥그리거가 쓰러진 뒤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2013년 첫 대결에서는 맥그리거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할로웨이가 승리하면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2차전 패배에 여전히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특히 할로웨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BKFC 96 기자회견에서 할로웨이의 경기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맥그리거는 "그는 단 한 번도 제대로 교전하지 않았다. 경기 중단을 요청한 사람도 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심판, 심판'이라고 말했을 때 이미 경기를 끝내려는 것이었다. 그는 싸우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한쪽 다리로도 내가 그를 상대했는데, 그는 내게 가까이 다가오지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부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을 뿐, 할로웨이에게 밀린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그 일은 내게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아직도 빌어먹을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라며 "하지만 상대는 할로웨이여야 한다. 어서 다시 먼지를 털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 강조했다.



맥그리거는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수술 이후 재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 이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나는 돌아가는 길에 있다. 지금이 몇 월이지? 11월인가? 수술한 지 3개월이 지났다. 나는 이전에도 이 부상을 당했고, 9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렇다면 여름이 오기 전이다. 나는 다시, 또다시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복귀전이 자신의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맥그리거는 현재 UFC 계약에 한 경기가 남아 있으며, 마지막 MMA 경기를 마친 뒤에는 맨손 격투기인 베어너클 복싱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모색할 계획이다. 계약을 모두 소화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진=BKFC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