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북한이 브라질에 맹공을 퍼부으며 대승을 거뒀다.
북한은 지난 7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있는 모하메드 6세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17세 이하(U-17) 월드컵 3~4위전에서 무려 6-0 대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디펜딩 챔피언인 북한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패해 3~4위전으로 떨어졌고, 나이지리아에 패한 브라질과 상대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북한은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만들었다. 북한을 해당 연령대 브라질을 상대로 상대전적 3전 전승을 만들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전반 12분 만에 김원심의 선제 결승 골이 터졌다. 리예림의 슈팅이 수비에 막힌 뒤 흐른 공을 김원심이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43분 리의경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북한이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무려 4골이 폭발했다.
후반 16분 리예림, 후반 26분 리의경의 연속 골이 터졌고 후반 41분과 42분 유정향, 리경임의 쐐기 골이 터지며 6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총 29골을 기록해 미국이 세웠던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브라질은 2회 연속 4위에 머무르며 대회를 마쳤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총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처음으로 열린 뉴질랜드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6 요르단 대회, 2024 도미니카공화국, 2025년 모로코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북한은 2016년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처음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만나 유정향의 멀티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까지 더해 북한은 브라질 상대 3경기에서 무려 10골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윤남 북한 U-17 여자대표팀 감독은 FIFA를 통해 "오늘 비록 우리가 승리를 거뒀으나, 우리가 바라던 결과는 아녔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실망스러운 감정이 있었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더 강해져서 무조건 월드컵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힐라니 브라질 감독도 "북한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중요한 승부를 경험한 팀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는 이런 치열한 승부를 경험한 것이 이번이 겨우 두 번째다. 매우 큰 차이다. 북한처럼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모든 면에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며 북한을 상대로 대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유정향은 이번 대회 실버볼과 득점 2위로 실버 부트를 받았으며 리의경도 득점 3위로 브론즈 부트를 받았다. 골키퍼 김선경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