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울산HD 야고가 개인상을 뒤로 하고 팀 성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이동경의 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중반 이한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울산의 승리로 이끈 건 바로 야고였다.
후반 15분 이진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야고는 후반 45분 토마스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남은 추가시간 4분을 잘 버텨내며 서울전 3연승에 성공했다.
야고에게도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 17호골을 기록한 야고는 서울의 클리말라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16골로 득점은 같았으나 출전 시간이 적어 1위를 지키고 있던 야고는 득점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게 됐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야고는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경기가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서울은 우승을 달성한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원정에 와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목표를 달성했다"고 기뻐했다.
득점왕 경쟁 욕심에 대해선 팀 성적을 더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야고는 "물론 득점왕을 한다면 영광스럽고 좋을 것"이라면서도 "항상 팀이 우선이고 팀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 매일 최선을 다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경기에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전은 물론 경기 후에도 야고의 득점왕 등극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야고는 "그런 말씀을 해주신 거에 대해 감사하다. 항상 경기에 집중하면서 모든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공격포인트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찾아오면 마무리 지으려고 열심히 훈련한다. 득점왕도 하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내가 상을 받는다면 정말 좋을 거다. 프리시즌 때도 감독님께서 꼭 득점왕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는데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득점왕 경쟁 중인 클리말라가 명단 제외된 상황에서 야고 역시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출전한 것이 내심 아쉬웠을 법했다.
하지만 야고는 "선수 선발 결정은 감독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존중한다"면서 "오늘도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하고 있다. 중요한 건 내가 멘털을 잡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경기에 들어가 기회가 있다면 공격포인트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오늘 같은 경우도 전술적인 것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