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2007년생 유망주 손정범을 향해 애정 어린 덕담을 건넸다.
서울은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위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서울에게는 승패의 의미가 크게 없는 경기다. 20승7무7패, 승점 67을 기록 중인 서울은 이미 지난 33라운드에서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다만 득점왕 대결은 흥미롭다. 클리말라와 울산의 야고가 16골로 득점 수는 같으나 출전 시간이 더 적은 야고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은 클리말라를 아예 명단 제외했다. 최근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후반 교체 출전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클리말라가 좀 쉬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였다"면서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뺐다. 다음 경기부터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날 후반 교체 출전을 노리고 있는 야고의 득점 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를 위해 우리 선수들이 막아줄 것이다. 야잔과 이상민 선수가 돌아가며 열심히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울산 원정서 0-1로 패했던 김 감독은 "미드필드 자원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다. 최준 선수가 계속 사이드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면서 "이미 지나간 얘기지만 잔디도 너무 안 좋았다. 선수들도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를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원정을 앞둔 김 감독은 "고민은 고민이다. 원정 가서 이겨야 16강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이번에는 선수들을 다 데리고 가야 된다"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우승 확정 후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마찬가지로 피곤이 더 많이 몰려오더라"며 "사람이다 보니 긴장감을 가지고 쭉 가다가 성취가 되면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다"면서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한테도 분명히 그런 얘기를 했다. 그래도 자꾸 조여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부터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가 부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환경 면에서는 확실히 좋다. 양쪽의 많은 팬들이 또 이슈를 만들고 그러면 얼마나 흥행이 되겠나"라며 "포항에 있을 때도 동해안 더비를 했지만 그것보다 더 팬덤이 큰 위치에 있다 보니 관심 있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위치에서 졌을 때의 부담과 이겼을 때의 희열, 이런 것들이 확실히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손정범을 향해선 "경기를 뛰고 안 뛰고를 떠나 어린 나이에 A대표팀 들어간다는 건 큰 영광이다. 형들과 훈련하며 부딪히고 오면 모르는 사이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활동량은 좋지만 디테일한 부분, 퍼스트 터치라든지 쉬운 상황에서의 실수는 아직 어리다 보니 많다"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짚어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