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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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아' 이해인 초대박! 21세에 트리플 악셀 첫 성공이라니 "정말 기쁘다…메달도 예상 못했어"

기사입력 2026.11.08 15:21 / 기사수정 2026.11.09 00: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1세의 나이에 고난도 트리플 악셀 점프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을 차지한 이해인(고려대)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해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26-2027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77점에 예술점수(PCS) 66.53점을 합쳐 143.3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7.49점을 받아 6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0.7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해인은 지바 모네(일본·224.48점), 개인중립선수2(AIN2)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국적의 알렉산드라 이그나토바(결혼 전 이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21.27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의 그랑프리 시리즈 사상 첫 메달 확보다. 



지난 2022년 ISU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에 이어 2023년엔 같은 대회 금메달로 2009년 김연아에 이어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을 제패했던 이해인은 2023년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2013년 김연아(금메달) 이후 세계선수권에 입상한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랑프리 시리즈와 연이 닿지 않았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 각각 두 차례씩 총 네 번의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시즌인 2025-2026시즌엔 '컵 오브 차이나'에서 9위, '스케이트 아메리카(미국)'에서 8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는데, 이번 시즌엔 첫 대회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연습 당시 때 시도했던 트리플 악셀을 실전 무대에서 성공으로 연결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링크 위에서 연기에 나선 이해인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수 8.00점)을 시도했는데, 깔끔하게 착지하며 수행점수(GOE)에서 1.28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ISU 챌린저 시리즈(CS) 네펠라 메모리얼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때 트리플 악셀을 연달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이해인은 이번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트리플 악셀 회전수가 4분의 1 정도 부족하다는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기본 점수 8.00점 외에 수행 점수에서 1.14점 감점됐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은 트리플 악셀 성공으로 연기에 탄력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10점)에서 두 번째 점프인 토루프에 쿼터 랜딩 판정이 나와 GOE에서 0.84점이 감점됐으나, 이후 트리플 살코(기본점수 4.30점)를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GOE에서 0.92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각각 레벨 4와 레벨 3으로 연기한 이해인은 기본점수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기본점수 13.09점), 트리플 러츠(기본점수 6.49점), 트리플 플립(기본점수 5.83점) 등 세 가지 점프에서 모두 GOE 가산점을 얻었다.

스텝 시퀀스를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소화한 이해인은 코레오 시퀀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프리스케이팅에 새롭게 추가된 코레오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143.30점을 받은 이해인은 기쁨에 넘쳐 탄성을 질렀다. 



이해인은 피겨 전문 매체 '골든 스케이트'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메달 획득의 기쁨과 함께 트리플 악셀 성공에 따른 성취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적으로 착지해 정말 기쁘다"라며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있어서 프리스케이팅에서 조금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때 (연습 중)이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봤고, 이번 여름에 더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나에게 큰 도전이었지만, 이제 해냈다. 그리고 아직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며 트리플 악셀을 더욱 갈고 닦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해인은 그랑프리 시리즈 첫 메달에 대해서도 "여기서 메달을 딸 거라곤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정말 놀랐고 여기서 트리플 악셀을 착지한 게 너무 기쁘다"라며 "이렇게 훌륭한 스케이터들과 함께 메달을 땄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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