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델레 알리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분노를 샀다.
토트넘 출신인 그가 라이브 방송 중 토트넘의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어서다. 내기에서 져서 입게 된 것이었지만, 알리는 곧바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델레 알리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어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살 뻔했다"며 "전 토트넘 스타인 알리는 인플루언서 아이쇼스피드(iShowSpeed)와의 내기에서 진 후 격분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하는 등 잉글랜드의 미래로 꼽혔던 알리의 커리어는 기대와 다르게 토트넘 시절 막바지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알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에버턴은 물론 베식타시, 코모 1907 등 해외 구단에서 재기를 꿈꿨으나, 코모를 떠난 뒤 현재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수익을 낼 겸 개인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플루언서인 아이쇼스피드와 함께 방송을 하던 도중 아스널 유니폼을 입어 토트넘 팬들을 자극한 것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알리는 축구 게임인 'EAFC 27'를 같이 하자는 아이쇼스피드의 제안을 수락했는데, 2-4로 패해 벌칙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언론은 "옛 소속팀의 숙적인 북런던 라이벌 팀의 유니폼을 친구가 보내준 덕에 입고 있던 알리는 팬들이 그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처음 보자마자 불편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고 했다.
알리는 지난 2016년 아스널에서 뛸바에 차라리 은퇴하겠다며 아스널을 향해 강한 적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만큼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높았던 것이다. 그런 알리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당연했다.
알리는 곧바로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SNS에 셀카를 올리며 "토트넘 팬 여러분, 죄송하지만 내기는 내기"라며 "아이쇼스피드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알리는 지난해 9월 코모와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뒤 1년 넘게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가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지난해 3월이었는데, 이 마저도 금방 퇴장당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