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2:49
스포츠

'철인' 日 야마구치도 기권을 하다니→"안세영 제치고 월드투어 랭킹 1위 확정…홍콩 오픈 실익 없어 포기한 듯" [오피셜]

기사입력 2026.11.08 11:52 / 기사수정 2026.11.08 11:5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30살 바라보는 나이에도 많은 국제대회를 소화하며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매김한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2위)가 드디어 한 차례 쉰다.

중국에선 야마구치의 불참 선언에 대해 왕즈이(세계 3위), 천위페이(세계 4위)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세계 2위를 굳혔고, 월드투어 랭킹에선 안세영도 따돌려 1위에 오른 만큼 12월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앞두고 체력 아끼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

8일 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홍콩 오픈(슈퍼 500) 출전 철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한국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에서 결승에 올라 8일 안세영과 트로피를 놓고 다투는 야마구치는 이후 자신의 고향 일본 구마모토에서 10~15일 벌어지는 구마모토 마스터즈에 나선다.

이어 홍콩 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 강행군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홍콩 오픈 개막을 열흘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홍콩 오픈은 왕즈이와 천위페이가 각각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5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9위) 등은 아직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야마구치는 올해 코리아 오픈 포함헤서 총 15개 국제대회(개인전 한정)에 출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8강, 전영 오픈(슈퍼 1000) 3위,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 태국 오픈(슈퍼 500) 우승,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2위,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2위, 호주 오픈(슈퍼 500) 우승, 일본 오픈(슈퍼 750) 2위, 중국 오픈(슈퍼 1000)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2위,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3위, 아시안게임 은메달, 덴마크 오픈(슈퍼 750) 2위, 프랑스 오픈(슈퍼 750) 16강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안세영(13회), 왕즈이(14회), 천위페이(13회)보다 나이가 많지만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강행군을 소화했다는 게 중국 매체의 분석이다.

많은 대회 출전은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1번 시드를 차지해 안세영을 결승까지 피하려는 전력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성적을 빼고 BWF 월드투어 성적만 따지는 월드투어 랭킹에선 8일 현재 9만7170점을 기록해 안세영(9만3520점)을 제치고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다.

중국 바이두는 "안세영이 구마모토 마스터즈를 포기하자 월드투어 파이널스 1번 시드를 굳힌 야마구치도 홍콩 오픈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