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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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피자 먹는 원태인, ML도 FA도 생각 안 한다…"삼성 우승 위해 모든 걸 바쳐야" [KS5]

기사입력 2026.11.08 08:52 / 기사수정 2026.11.08 09:21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제 딱 한걸음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팀의 안방축포를 위해 드디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3승1패) 5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내내 팀 사정에 맞춰 불펜에서 대기했던 가운데 팀 우승이 걸린 시즌 홈 최종전을 책임지게 됐다.

원태인은 지난 7일 4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현재 컨디션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지만 잘 던지는 게 내 목표다"라며 "페덱과 후라도가 잘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 컨디션이 100%였다면 엄청 막 끓어오르고 그랬을 텐데 지금은 그냥 한이닝 한이닝을 잘 넘기자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부상으로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최종 성적표도 26경기 145⅓이닝 7승9패 평균자책점 4.52로 만족하기 어려웠다.




원태인은 페넌트레이에서의 아쉬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풀려고 한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전 2026시즌 세이브왕 김재윤이 부상으로 낙마, 전력출혈이 컸다. 원태인을 임시 마무리로 기용하는 변칙 마운드 운영으로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3경기 3⅔이닝 1승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제 몫을 해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수비 실책 여파로 1점(비자책)을 주긴 했지만, 두 차례나 끝내기 위기를 넘겨내고 1⅔이닝을 책임졌다.

원태인은 2019년 프로 데뷔 시즌부터 줄곧 선발투수로만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번 불펜 대기로 체력 소모가 컸던 탓에 회복에 집중하면서 사흘 휴식 후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원태인은 "페덱을 보니까 평소 물을 많이 마시더라. 나도 회복에 좋을 것 같아서 하루에 4~5L를 마시고 있다"며 "사실 한국시리즈 2차전이 끝나고 감독님께 4차전 선발등판도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만류하셨다. '네가 쓰러지면 우리 시리즈도 끝난다'고 하시면서 하루 더 쉬고 5차전에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페덱의 추천으로 올해 후반기부터 생겼던 선발등판 하루 전 피자로 저녁을 먹는 루틴도 오랜만에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밀가루 종류, 튀긴 음식은 안 먹고 좋은 것만 먹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피자를 먹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더 힘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2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원태인을 주목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원태인은 팀 후배 김지찬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해 들었지만, 한국시리즈 외에 다른 것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원태은은 "지찬이가 아까 기사 링크를 보내주더라. 나한테 '어디 가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은 눈앞에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쏟아 부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서 우승에 모든 걸 바치고 싶은 생각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대구, 김지수 기자 /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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