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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단 5%' 90승 KT가 벼랑 끝이라니…'효자 외인' 어깨에 운명 달렸다→"우리에겐 내일 한 번의 기회가 있다" 굳은 다짐 [KS4]

기사입력 2026.11.08 00:30 / 기사수정 2026.11.08 00:30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이제 1패만 하면 염원하던 한국시리즈 우승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위기의 KT 위즈를 살리기 위해 '후반기 복덩이' 데이비스 대니엘이 출격한다. 

KT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5-10으로 패배했다.

정규시즌에서 90승을 챙기며 8경기 차 우승을 했던 KT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 후 3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한 건 2013년 삼성 라이온즈 단 한 팀뿐이다(20회 중 1회, 5%). 이제 KT는 한 번뿐이었던 역사에 도전해야 한다.

1차전에서 크게 앞서다 추격을 당하며 8-7로 겨우 이긴 KT는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2차전에서는 타선이 침묵했고,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상황에 실수가 나오면서 리드를 내줬다. 결국 연장 12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대구로 와서도 KT는 반전을 찾지 못했다. 3차전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2회까지 4실점하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1-5로 졌다. 4차전에서도 선발 로건 앨런이 1회에만 무려 6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침묵하던 타선이 5회초 3점을 냈지만, 불펜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져 패배했다. 

위기의 KT를 구하기 위해 5차전 선발투수로 대니엘이 나온다. 그는 올해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 55이닝 69탈삼진, 피안타율 0.22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5, 퀄리티스타트(QS) 6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8월 퇴출된 맷 사우어를 대신해 총액 40만 6000달러의 조건에 KT와 계약한 대니엘은 후반기 팀 선발진의 중심이 됐다. 막판 4연승을 달리며 좋은 마무리를 했고, 특히 9월 30일 광주 KIA전에서는 일주일 뒤 로건이 바로 경신하기 전까지 KT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3개)을 세웠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대니엘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7회 3점을 내주기 전까지는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먼저 1승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대니엘은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에게는 내일(5차전)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희망을 보였다. 그는 "긴 시리즈다. 네 번을 이겨야 한다. 그래서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내일 다시 나와서 끝까지 싸울 것이고,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라고 했다. 

1차전을 돌아본 대니엘은 "좋은 경기 운영을 했다고 생각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하면서 직구 제구도 잘 됐고, 체인지업도 초반에 정말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물론 그 공으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구종에 자신감이 많았다. 또 우타자 상대로는 스위퍼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게임 플랜을 세웠고, 그것을 잘 실행했다"고 말했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본인이 의도한 결과였다. 그렇기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등판도 처음이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던지는 것에 대해 대니엘은 "땅볼을 많이 유도한 투수들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3차전에서 (아리엘)후라도를 보면 투심 패스트볼이 정말 잘 들어갔고, 땅볼이 많이 나왔다. 우리 팀 선발투수(소형준) 역시 초반 이후 안정감을 찾은 후에는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고 말했다. 

11월 추운 날씨에 던져본 경험이 많지 않다는 대니엘은 "하지만 몸 상태는 아주 좋고 모든 것이 잘 준비돼 있다. 이런 순간을 위해 평생 훈련해왔다"며 "결국 마운드에 올라가면 시기가 언제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몸을 준비해온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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