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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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90번이나 이겼는데, 충격의 '피업셋' 위기…KT 결국 총력전 선언, 이강철 감독 "5차전 고영표·소형준 다 대기" [KS4]

기사입력 2026.11.07 18:54 / 기사수정 2026.11.07 18:54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정규리그에서 90번이나 이기고도, 4번을 더 이기지 못해 통합우승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시리즈 업셋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는 KT 위즈. 과연 1패만 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5차전은 어떻게 준비할까. 

KT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5-1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KT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 후 3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한 건 2013년 삼성 라이온즈 단 한 팀뿐이다(20회 중 1회, 5%). 이제 KT는 한 번뿐이었던 역사에 도전해야 한다.

1차전 8-7 승리 후 KT는 타선과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인해 3연패를 당하고 있다. 5차전에서도 선발 로건 앨런이 1회에만 4사구 4개를 내주면서 6점을 헌납했다. 1-7로 뒤지던 5회 공격에서 상대 제구 난조로 3점을 따라갔지만, 5회말 곧바로 2점을 허용해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만약 남은 3경기 중 1경기라도 지면, KT는 정규시즌 90승을 거두고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결과를 낼 지도 모른다. 역대 단일시즌 90승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와 2016, 2018년 두산 베어스, 그리고 올해 KT까지 총 4번이 나왔다.

이 중에서 2000년 현대와 2016년 두산은 우승했지만, 2018년 두산은 2위 SK 와이번스에게 2승 4패로 밀리면서 업셋을 당하고 말았다. KT가 역대 2번째 사례가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1회에 좋은 타격을 했는데, 1회말에 구자욱에게 너무 어렵게 하면서 1점을 안 주려다 대량실점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오며 6실점하면서 분위기 많이 넘겨줬다. 타선이 잘 따라가줬는데, (5회) 김상수와 허경민 쪽에서 막히는 바람에 경기를 내줬다"고 했다. 

5회 KT는 3점을 올리며 추격했고,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재희로 투수가 바뀔 때 대타를 고민하지는 않았을까. 이 감독은 "생각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재희가 올라온 이후 KT는 대타 류현인이 2루수로 들어가면서 김상수를 유격수를 바꿔놓은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현인이를 한번 더 살리려고 김상수를 유격수로 바꿔놨다. 연습 때는 방망이 잘 쳤는데, 컨디션이 좋아보였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KT 투수들은 12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제구 난조를 겪었다. 이 감독은 "시즌 때와 다르게 자신감 떨어진 것 같다. 볼넷 제일 적은 팀인데 많이 나왔다. 내 잘못이다"라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만약 로건이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았다면, KT는 깜짝 카드를 낼 예정이었다. 이 감독은 "어제 대니엘, 오늘 고영표가 대기했다. 1회부터 무너지는 바람에 쓸 수가 없었다"며 "7-5까지만 갔어도 고영표 넣으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고)영표, (소)형준이 다 대기시킬 것이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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