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불미스러운 사건이 선수단에서 발생해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도 쉽사리 선수단을 동기부여시키기 어려웠다.
임 감독이 이끄는 전남이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남은 현재 15위(5승10무14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동기부여가 쉽게 되지 않을 상황에 최근 선수단 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남 선수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전남 구단이 자체 징계를 열어 가해자 A를 퇴단 조치하면서 공식화됐다.
약 5개월 전부터 피해자 B에게 접근한 A는 지난여름부터 음주 상태에서 폭력, 괴롭힘, 폭언 등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4일 밤 A가 "빨래를 널어놓으라"는 지시를 듣지 않았다고 B를 불러 1시간 넘게 폭언을 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B가 A의 방에서 뛰쳐나와 구단에 신고하면서 수개월간 '학대'에 가까운 A의 만행이 드러났다.
연맹은 A가 퇴단 징계를 받은 직후인 지난달 20일 전남 구단에 사실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상벌위원회에서 가해자 A에 대한 징계를 유보하면서 "금일 개최된 전남 선수 간 폭행 관련 상벌위원회는 양 선수 측에 추가 자료 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당사자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를 속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후속 심의는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B 측은 "사건 관련 형사수사가 개시된 초기 단계라는 점, 사건 관련 증거를 취합하는 과정이라는 점 등을 들어 결론을 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날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B 측은 앞서 이달 초 특수협박, 특수폭행치상, 폭행·상해, 강요 및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A를 부천소사경찰서에 고소했다.
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순위 싸움이 없는 상황에서 동기부여를 묻는 질문에,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다 보니 분위기적으로는 좀 침체된 부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저희 훈련을 통해서도 그렇고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사실은 승리를 위한 부분에 포커스보다 멀리, 매 경기지만 원정 팬들에게 저희들이 보여줄 수 있는 건 그래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저희들이 상쇄시키지 않을까그런 의미로 저희들은 계속해서 매 훈련 때마다도 그렇고 동기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 외적으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자, 임 감독은 "뭔가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미팅을 하고 있다. 훈련 외적인 것에서는 사실 할 수 있는 상황들이 사실 없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아무리 지금 분위기에서 전체적으로 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부분들이 확 눈에 띄지는 않는다. 결국에는 훈련 중에 저희들이 얼마만큼 고참들에서부터 신참들까지 힘을 내야 한다. 저희들이 최근에 고참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가 지금 많이 빠져 있다. 그러다 보니까 22세 이하 선수들이 사실은 많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더불어 임 감독은 "고참 선수들에게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또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들을 요구를 했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발판)삼아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강조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AI 생성 이미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