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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날벼락! 충격의 공식발표…스페인 이어 한국서도 몇 달 만에 '퇴출 위기'→아시안컵 1년 연기 오피셜, 정식 사령탑 또 날아가나

기사입력 2026.11.06 14:45 / 기사수정 2026.11.06 14: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시절의 악몽이 반복될 위기다. 아시안컵 연기 여파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또다시 몇 달 만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3일(한국시간) 내년 1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7 AFC 아시안컵을 12월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안컵 연기 건은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습으로 인해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세가 불안해진 상황에서 기존 일정대로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아시안컵 연기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맺고 대회를 준비하던 각국 사령탑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우즈베키스탄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호주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한국의 임시 사령탑인 모레노 감독도 아시안컵 연기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모레노 감독의 9~10월 A매치 4연전과 11월 A매치 2연전 성과를 보고 그의 정식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모레노호가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2승1무1패를 거두며 성적 면에서 무난한 흐름을 보이자 11월 A매치 2연전 결과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11월 A매치가 끝나면 아시안컵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을 찾아 대표팀을 맡기는 것이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는 점 역시 모레노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아시안컵이 연기되면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시간이 촉박해 모레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올 수 없게 됐다. 



오히려 모레노 감독이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를 선임하지 않아도 큰 타격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정식 감독직을 노리던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악재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2019년 스페인 축구대표팀 코치 시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딸의 건강 문제로 잠시 퇴임하자 감독 대행과 정식 감독으로서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을 지휘했지만, 엔리케 감독이 복귀한 뒤 그와 갈등으로 대표팀을 떠난 적이 있다.

스페인 언론에선 엔리케 감독이 모레노 감독을 쫓아낸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번엔 큰 대회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정식 사령탑 취임 확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7년여 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에 놓인 모레노 감독이다. 대신 이번에는 모레노 감독이 직접 한국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은 다르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 2연전이 그에게 더욱 중요한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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