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이 19년 만에 재회한 설경구, 전도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이날 이창동 감독은 설경구와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로 함께했으며 전도연과는 '밀양'(2007)이후 재회다. 그는 "두 사람과 오랜만에 만났다. '밀양'하고 19년이 지났다. 약 20년 동안 되게 자주 만났다. 인간적으로 훨씬 가까워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들(설경구, 전도연)도 그럴 거다. 그동안 너무 친해져서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 뭔가 부딪혀 가면서 하는 것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도 젊기도 하고 잘해내야겠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고 힘들었을 것이다. 스스로가 자기와의 싸움에 더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라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되게 느슨해졌다. 싸우려야 싸울 힘이 없는 거다.(웃음) 한마디로 자유로워졌다. 그 자유가 좋았다. 자유로움 속에서 자기 인물로 카메라 앞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웠다. '연기 잘 한다' 이런 것보다 '잘 사네'라는 느낌이었다.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얼마나 재연하느냐가 아니라 미옥, 호석을 발견한다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9월 극장 개봉했으며, 6일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