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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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불암, '영원한 수사반장' 마지막 길…연예계·재단 직원들 눈물의 배웅 [종합]

기사입력 2026.11.02 12:43 / 기사수정 2026.11.02 12:4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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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성당, 이창규 기자) '국민 아버지'이자 '영원한 수사반장' 배우 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유족과 후배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속에 최불암의 장례미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정은 고인의 손자가 들었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유인촌 전 장관, 강석우, 정준호, 신현준, 송일국, 김혜수, 김경란, 가수 앤디 등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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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례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 우리와 함께 사시다가 이제는 우리의 곁을 떠나 주님 곁에 잠드신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장례미사에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 영혼이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와 어진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힘들게 살던 시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정성이 듬뿍 담긴 따뜻한 우리네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최불암 형제님은 평생을 연기자로서 한길을 걸으며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주셨다"며 "본인이 가진 것을 오롯이 연기에 바쳐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고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최불암 프란치스코님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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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고별식 중 "얼마 전, 병상에 계신 후원회장님을 찾아뵀었다"며 "평소 그분의 뜻대로, 또 유가족분들의 말씀대로 끝까지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여주셨다. 짧았지만 깊은 신뢰가 담긴 마지막 인사였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금동이를 입양한 것을 계기로 초록우산과의 인연이 시작됐다면서 "연기로 보여주신 좋은 어른의 모습을 실제 삶으로 이어가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다, 어린이들을 또 하나의 나로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따뜻한 목소리, 인자한 미소를 이제 더는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최불암 후원회장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남기신 뜻을 이어, 저희도 언제나 어린이 곁을 지키며 살겠습니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장례미사가 끝난 뒤에는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고인이 45년간 인연을 이어온 곳으로, 고인은 후원회장으로서 20여년 간 활동해왔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선희 팀장은 추도사를 통해 "누군가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거라고 하셨던 말씀, 후원회장님께서는 그 말씀을 평생의 태도로 보여주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난 4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 해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찾아가셨고,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앞장서주셨다. 때로는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목소리가 되어주셨고, 때로는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셨으며, 때로는 아이들 곁에서 함께 웃고 희망을 나누는 든든한 어른이 되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0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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