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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팬심도 민심도 떠났는데…3주만 뒤늦은 사과, 골든 타임 놓쳤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1.02 12:50

빅뱅 출신 탑
빅뱅 출신 탑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20년을 함께한 대표 팬페이지 운영진에게 사과를 전했지만, 다소 늦은 사과 시점에 아쉬움이 뒤따랐다.

탑은 1일 자신의 계정에 "저 자신조차 저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저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제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 한결같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쏟아주신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진심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20년 동안 함께해온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을 향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탑은 "여러 상황 속에서 제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함께했던 너무도 소중한 세월마저 오해로 남거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최승현닷컴 운영진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갈 것"이라며 "저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최승현닷컴은 지난달 9일 2006년 8월 24일부터 2026년 10월 9일까지 이어온 운영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최승현닷컴이 문을 닫는 배경에는 탑과 소속사의 소통 부재와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 등에 대한 운영진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앞서 최승현닷컴은 팬사이트 주최로 팬 전시회를 준비했으나 기준 인원 미달로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예약 오픈 이후 실제 신청 인원은 예상했던 규모의 약 25% 수준에 머물렀고, 나나와의 열애 사실 등이 알려진 뒤 추가 신청자들이 잇따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승현닷컴 측은 이를 단순히 탑과 나나의 열애에 대한 팬들의 반발로 해석하는 시선에는 선을 그었다.

이후 최승현닷컴은 소속사의 운영 미숙을 전면에서 지적했다. 팬사이트 운영 종료를 알리며 "탑과 소속사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소속사와 팬 사이의 소통 창구가 사실상 부재했고, 팬들의 문의 대응까지 팬사이트가 맡아왔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앨범 홍보와 팬 이벤트 등 소속사가 담당해야 할 업무 상당 부분을 팬사이트의 자발적인 활동에 의존해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탑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지난달 10일 공식 계정을 통해 "그동안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닿지 못한 점, 그로 인해 서운함과 아쉬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는 보내주시는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아티스트의 활동과 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당시 탑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년 동안 자신을 지지해온 팬사이트가 운영을 종료한 뒤 약 3주가 흐른 시점에서야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오랜 시간 각종 논란 속에서도 곁을 지킨 팬들이 먼저 등을 돌린 뒤에야 나온 사과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짙다. 특히 팬페이지 운영진이 지적한 핵심이 단순한 열애 반발이 아닌 지속된 소통 부재와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겼다는 데 있었던 만큼, 이번 사과가 떠난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심뿐 아니라 대중의 시선까지 싸늘해진 상황에서 탑에게 필요한 것은 뒤늦은 해명보다 앞으로의 태도일지도 모른다. 20년을 함께한 팬들이 결국 운영 종료를 택한 만큼, 이번 사과가 단순한 수습에 그칠지 관계 회복의 시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달 2일 탑과 나나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양측 소속사는 탑의 솔로 정규앨범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인정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탑스팟픽쳐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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