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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성당, 이창규 기자) '국민 아버지'이자 '영원한 수사반장' 배우 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장례미사가 열린 가운데, 염수정 추기경이 고인의 행보를 되돌아봤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속에 최불암의 장례미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정은 고인의 손자가 들었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강석우, 정준호, 신현준, 송일국, 김혜수, 김경란, 가수 앤디 등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최불암, 엑스포츠뉴스DB
이날 장례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 우리와 함께 사시다가 이제는 우리의 곁을 떠나 주님 곁에 잠드신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장례미사에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 영혼이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와 어진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힘들게 살던 시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정성이 듬뿍 담긴 따뜻한 우리네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최불암 형제님은 평생을 연기자로서 한길을 걸으며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주셨다"며 "본인이 가진 것을 오롯이 연기에 바쳐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고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최불암 프란치스코님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2018년 10월 31일 염 추기경의 주례로 세례를 받았으며, 당시 아내 김민자와 혼인갱신식도 함께 진행했다.
염 추기경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아내를 여의도성당 마당까지 데려다주고 있으니 이미 반은 천주교 신자라고 하셨다"고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시 '연기자가 성인은 아니지만,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엔 알 수 없었지만 나이 들면서 국민 사랑 받는 연기자는 구도자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故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0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졌다.
장례미사가 진행된 후 오전 10시 40분경 고인이 45년간 인연을 이어온 초록우산 본부를 방문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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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