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부천FC1995가 목표였던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 지으려면 결국 두 외인 공격수가 터져줘야 한다.
부천의 승격을 이끈 이영민 감독은 개막 전부터 순위에 집착하는 대신 잔류를 부천의 현실적인 목표로 내걸었다. 승격 첫해인 만큼 팀의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선 K리그1에 남아야 한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었다.
현재 부천에 필요한 승점은 단 3점이다. 승격 후 잔류라는 목표까지 단 한 걸음 남은 것이다.
그러나 눈앞으로 다가온 잔류는 좀처럼 부천의 손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등 파이널A에 오른 팀들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화제를 몰았던 승격팀은 이제 온데간데없다. 10경기 2승 8패라는 성적이 부천의 현 위치다. 부천의 마지막 승리는 8월22일 포항 스틸러스전(3-0 승)이었다.
부천은 지난달 24일 광주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0-3 대패를 당하면서 잔류 확정 기회를 놓친 데 이어 1일 FC안양 원정에서도 1-2로 역전패해 또다시 잔류 확정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지난 9월19일 김천 상무전 패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게 치명적이다. 어느덧 5연패다.
부천의 최근 10경기 득실 기록은 6득점 22실점이다. 지난 10경기 동안 실점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부천이 자랑하던 수비가 흔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는 점 또한 부천의 고민거리다.
부천으로서는 바사니와 갈레고의 침묵이 아쉽다.
지난 시즌 부천 승격의 일등공신이었던 바사니와 시즌 내내 에이스 노릇을 했던 갈레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바사니는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골이 없고, 갈레고는 최근 5경기 무득점이다.
K리그2 시절 부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바사니는 부천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의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올 시즌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5도움을 올리기는 했으나 바사니에게 걸었던 기대에 비하면 이번 시즌 활약이 많이 저조하다.
부천 선수들 중 유일하게 리그 10골(4도움)을 달성한 갈레고도 최근에는 조용하다. 갈레고는 지난달 12일 제주SK전 득점을 마지막으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 감독은 갈레고를 선발로 투입했다가 조커로도 활용하는 등 갈레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수를 시도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처럼 속이 시원한 플레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마침 부천은 오는 8일 올 시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부천은 포항을 상대로 2승1무, 승점 7점을 챙겼다. 3경기에서 5골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갈레고는 부천의 마지막 승리였던 지난 24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갈레고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그리고 부천이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확실한 타이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