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호주 야구대표팀의 거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구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일(한국시간) "WBC 호주 대표팀의 거포 릭슨 윙그로브가 SNS에 '2027시즌 계약할 구단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윙그로브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로 "2027시즌 계약할 구단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일본프로야구(NPB), 한국프로야구(KBO), 대만프로야구(CPBL)를 뜻하는 해시태그를 첨부하며 아시아 구단들에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26세인 윙그로브는 키 195cm, 몸무게 111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좌타 1루수다.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구단에서도 뛰었다. 미국 마이너리그 통산 414경기에서 타율 0.238, 58홈런, 238타점을 기록했으며 최고 더블A 무대까지 경험했다.
2023년과 2026년 WBC에 출전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특히 2023년 대회에서는 쿠바와의 8강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도 호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2026년에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의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며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22경기에서 타율 0.377,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54를 기록했고,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에서도 13경기 타율 0.381, 4홈런, OPS 1.27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 대회를 합쳐 35경기에서 타율 0.379, 8홈런, 출루율 0.506, OPS 1.228을 기록했다. 삼진 17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27개나 골라내며 장타력뿐 아니라 선구안까지 뽐냈다.
지난 9월 28일에는 고치 파이팅독스와의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도쿠시마의 3년 만의 연간 종합 우승을 이끌었다. 윙그로브는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윙그로브는 이제 더 높은 무대에서 뛰기 위해 직접 새 소속팀을 찾아 나섰다.
사진=윙그로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