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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났다면 사람 죽였을 것"…가짜 명언에 日 '원조 영장류 최강녀' 한탄→"결혼 못 하게 됐다"

기사입력 2026.11.02 02:00 / 기사수정 2026.11.02 02: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일본 여자 레슬링의 전설 요시다 사오리(44)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발언들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결혼까지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일(한국시간) "요시다 사오리가 결혼할 수 없게 된 이유를 직접 고백했다. 인터넷에 퍼진 허위 소문에 방송 진행자도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요시다는 지난달 31일 일본 후지TV 예능 프로그램 '정크 스포츠'에 출연해 현역 시절 자신만의 승부욕과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명언에 관해 이야기했다.

요시다는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까지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 3연패를 달성한 전설적인 선수다.



세계선수권에서도 13차례 정상에 올랐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공식전 119연승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일본에서 '영장류 최강 여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요시다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3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공식전 155연승을 달성한 후배 후지나미 아카리에게 이 별명을 물려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가 자신만의 규칙을 묻자 요시다는 "귀여운 선수를 보면 무조건 쓰러뜨리고 싶어진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보다 귀여운 선수를 보면 '이 자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요시다는 이런 발언들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까지 실제 발언처럼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요시다의 명언으로 알려진 "금메달이 너무 많아서 셀 수 없다", "내가 16년 만에 패배한 게 아니라 인류가 나를 이기는 데 16년 걸렸다", "남자로 태어났다면 경기에서 사람을 죽였을 것이다"라는 세 가지 발언이 소개됐다.

이에 요시다는 "이건 정말 누군가가 멋대로 써놓은 말들"이라며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혼할 수 없게 돼 버렸다"고 농담 섞인 한탄을 내놓자, 진행자도 "아니, 아니…"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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