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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투수 일찍 썼어야 하나→PS 1회 등판으로 끝…'또 와르르' 16억 외인 끝내 반전 없었다 [PO5]

기사입력 2026.11.02 00:24 / 기사수정 2026.11.02 00:24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끝냈다. 선발 아담 올러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KIA는 1~4차전에서 삼성과 2승씩 나눠 가지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이제 남은 건 5차전이었다. KIA는 올러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120만 달러(약 16억원)에 재계약한 올러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78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했다. 팀 동료 제임스 네일(183이닝)에 이어 최다이닝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불안 요소가 있긴 했다. 올러가 유독 대구 원정에서 부진했다는 점이었다. 올러는 지난 7월 28일 삼성전에서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달 27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또 한 번 올러를 믿었다. KIA 입장에서 올러는 4차전 선발이었던 네일을 제외하면 가장 믿을 만한 카드였다. 다만 KIA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대투수' 양현종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현종은 준플레이오프 1~3차전, 플레이오프 1~4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KIA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시라카와 케이쇼~양현종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그러나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가 3경기 만에 마무리되면서 양현종은 등판 없이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변수가 발생했다. 1선발 네일이 1차전에서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네일의 투구수는 57개에 불과했다. KIA는 4차전에서 네일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고, 양현종을 불펜에서 대기시켰다. 5차전에서도 양현종은 불펜에서 대기했다.




결과적으로 KIA가 원했던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올러는 1회말부터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말에는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 박승규의 1타점 적시타로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KIA는 1-4로 끌려가던 3회말을 앞두고 양현종을 투입했다. 양현종은 3회말부터 5회말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6회말 2실점하긴 했지만 수비가 흔들리지 않았다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다. 양현종의 최종 성적은 3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이었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KIA는 5점 차 패배와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그렇게 양현종의 가을야구도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계속 맞을지 모르는 것이었다. 양현종을 바로 준비시켰는데 팔을 풀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에 계속 올러로 가게 됐다"며 "올러가 못 던져주면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올러가 2회말 4실점했지만, 양현종이 뒤에서 잘 막아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어떤 선수에 대해 얘기할 건 없다"고 말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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