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2 01:03
스포츠

'불펜 출격' 양현종 잘 버텼는데…수비서 치명적인 실수 나왔다→삼성전 3⅔이닝 2실점 [PO5]

기사입력 2026.11.01 16:04 / 기사수정 2026.11.01 16:04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경기 중반 외야 수비가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양현종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시리즈 전적 2승 2패) 5차전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8개였다.

KIA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시라카와 케이쇼~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렸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가 3경기 만에 끝나면서 양현종은 선발 등판 없이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지만, 시리즈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1차전 선발 네일이 경기 도중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나며 57구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3차전에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KIA는 4차전에서 다시 한번 네일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은 불펜에서 대기했으나 구원 등판 없이 4차전을 마무리했다.



KIA는 4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양현종을 불펜투수로 대기시켰다. 경기 초반 선발 아담 올러가 일찍 교체되면 양현종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5이닝을 끌고 가면 (양)현종이가 안 나가고 (곽)도규와 (이)의리가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현종이가 길게 쉬었지만 불펜에서 던진 적이 많지 않다. 5회말이 넘어가면 불펜투구를 많이 경험한 선수가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올러는 1회말 1실점, 2회말 3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자 KIA 벤치는 1-4로 끌려가던 3회말을 앞두고 올러를 내렸다. 올러의 최종 성적은 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이었다.

올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3회말 최형우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류지혁의 번트 때 원바운드된 타구를 3루로 송구해 2루주자 최형우를 아웃 처리했다. 강민호는 2루수 땅볼, 이재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득점권 위기에서 탈출한 양현종은 안정감을 찾았다. 4회말에 이어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마감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KIA 타선은 4회초부터 6회초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는 수비마저 흔들렸다. 6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강민호의 희생번트, 이재현의 우익수 뜬공 이후 2사 2루에서 김지찬의 타격 때 전진 수비를 하던 좌익수 해럴드 카스트로가 타구를 잘못 판단하면서 앞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뒤늦게 펜스 쪽으로 뛰었으나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어갔다. 3루주자 류지혁은 홈에 들어왔고, 타자주자 김지찬은 3루에 안착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양현종은 2사 3루에서 박승규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결국 양현종은 이닝을 끝내지 못한 채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KIA는 7회초 현재 삼성에 1-6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2026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