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할까.
KIA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시리즈 전적 2승 2패) 5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1차전 승리 후 2~3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5차전에서도 삼성을 잡는다면 오는 3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 KT 위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KIA로서는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후라도는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후라도는 스트라이크 존 상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카스트로를 비롯해 KIA 타자들이 경기 내내 후라도의 공에 고전한 이유였다.
특히 삼성 투수들은 카스트로를 집중 견제하며 출루를 억제했다. 그러다 보니 카스트로의 침묵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카스트로의 2~4차전 성적은 11타수 2안타 타율 0.182, 2타점이었다. 후라도뿐만 아니라 2~4차전에 등판한 투수들도 카스트로가 나왔을 때 존 상단에 공을 많이 던지며 카스트로를 괴롭혔다.
이범호 KIA 감독은 "크리스 페덱도 마찬가지고 최원태도 높은 직구로 재미를 봤다. 후라도도 잘 던진 느낌 그대로 가지 않을까"라며 "선수들도 전력 분석을 그렇게 한 걸로 안다. 그런데 공이 다 까다롭다. 실투가 들어왔을 때 치는 게 가장 좋은데, 잘 치던 카스트로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나 운이 따를지, 또 실투가 나올지 오늘의 운을 한 번 믿어보겠다.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의 생각은 어떨까. 카스트로는 "5차전까지 오게 돼 기쁘다. 오늘 열심히 해보겠다"며 "최대한 볼이 될 만한 공은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만 (칠 수 있도록) 존을 수정해서 그에 맞춰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4차전부터 김도영이 2번 전진 배치된 가운데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타순도 하나씩 올라왔다. 카스트로는 3번, 나성범은 4번을 맡는다. 카스트로는 "타순과 관계없이 내가 들어가면 언제든지 팀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타순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
1~4차전 부진으로 위축된 박재현에게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게 카스트로의 이야기다. 카스트로는 "박재현에게 특별히 얘기해준 건 없다. 좌절하지 말고 우리의 에너지를 유지하자고 했다. 힘을 많이 불어넣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KIA의 한국시리즈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선수들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카스트로는 "가을야구는 팬들의 분위기가 더 대단했던 것 같고, 압도적이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면서 그 분위기에 끌려가지 않았나 싶다"며 "(라인업에 있는) 우리는 9명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할 수 있을 것이고,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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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