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마무리 캠프에서 성과가 미미한 젊은 선수들을 향해 '인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동시에 야간 훈련을 실내 훈련장에서 진행하는 변화도 생겼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구장에서 "입단해서 2군에서 한 5년 차 정도 됐는데 성과가 안 나오는 선수들은 이 시기에 스스로 변화를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군에서 5년 동안 평균 타율 0.310~0.320을 치는 타자라면 1군을 왔다 갔다 하며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지 않다. 2군에서 성과가 미미한 선수들도 있다”고 짚었다.
의무적인 훈련만으로는 변화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원형 감독은 "그런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훈련만 한다면 내년에도 똑같이 된다. 인식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훈련을 많이 하는 건 좋다. 하지만 본인이 입단해서 짧은 기간 동안 왜 방망이를 못 치는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코치들에게 물어보고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하는지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젊고 어리지만 생각하는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번 캠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진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 위주의 마무리캠프 때는 강한 강도의 훈련이 야간까지 진행된다. 두산은 오래전부터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숙소 앞 테니스장에서 야간 특타 훈련을 소화하는 전통 아닌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테니스장 야간 특타가 사라졌다.
야간 훈련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장소가 바뀌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재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사용하는 아이비구장 실내 훈련장에서 야간 훈련이 이뤄졌다.
김원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는 소프트뱅크 선수단이 사용하기에 실내 훈련장을 쓰기 어렵다. 그런데 마무리캠프 때는 실내 훈련장을 대관할 수 있더라. 테니스장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실내 훈련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테니스장 훈련과 달리 피칭 머신을 활용한 타격 훈련이 가능한 데다 수비 훈련이 더 필요한 선수들은 따로 펑고 훈련을 받기도 좋은 환경이 됐다. 30일 첫 야간 훈련 때는 내야수 박지훈과 심건보가 손지환 수비코치의 지휘 아래 한 시간 가까이 집중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힘썼다. 김원형 감독도 타격 훈련을 지켜보며 끊임없이 직설적인 조언을 건넸다. 2027시즌 야수진 대변혁을 꿈꾸는 두산으로선 최상의 야간 훈련 환경이 만들어졌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