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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토커 무려 20명이야!" 美 여자농구 스타 커닝엄 충격 고백…"악몽까지 꾼다" 끔찍한 피해 호소→이미 구속 수감자도 있어

기사입력 2026.10.31 01:14 / 기사수정 2026.10.31 01:1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인기 스타 소피 커닝엄(30·인디애나 피버)이 무려 20명에 달하는 스토킹 의심 인물들로 인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자신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스토커들의 위협으로 악몽에 시달리고 외출까지 꺼리게 됐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실제로 커닝엄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소속팀 경기장까지 찾아갔던 남성이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피버의 가드 소피 커닝엄이 FBI가 자신을 스토킹할 가능성이 있는 약 20명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그의 충격적인 고백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커닝엄은 최근 미국 코미디언 테오 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디스 패스트 위켄드'에 출연해 유명세가 높아지면서 겪게 된 스토킹 피해를 공개했다.



커닝엄은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내 생각에는 FBI가 나 때문에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약 20명 정도 있는 것 같다. 나 혼자만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FBI는 LA 타임스의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커닝엄이 언급한 20명에 대한 실제 감시 여부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커닝엄은 최근 WNBA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선수들이 이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게 됐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V에 더 많이 등장할수록 팬들도 많아진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본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상한 사람들도 많다. 우리에게는 스토커가 정말 많다. 나 역시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유명세의 부정적인 측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신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커닝엄은 지난해부터 한 남성의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49세인 케빈 싱이라는 남성은 커닝엄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커닝엄의 소속팀 인디애나 피버의 홈구장을 직접 찾아가 그의 이름이 적힌 소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포에는 편지와 함께 남성용 향수가 뿌려진 미국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의 티셔츠가 들어 있었다.

싱은 이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커닝엄에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당국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커닝엄은 싱의 행동으로 인해 악몽을 꾸기 시작했으며, 불안감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결국 싱은 지난 6월 24일 체포돼 미국 인디애나주 매리언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4만 달러(약 5340만원)로 책정됐으며, 최근 법원은 보석 조건을 변경하거나 취소해 달라는 그의 요청을 기각했다. 배심원 재판은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커닝엄은 팟캐스트에서 해당 남성을 언급하며 "그의 이름은 케빈이다. 그런데 가장 끔찍한 점은 내가 키우는 작은 당나귀의 이름도 케빈이라는 사실"이라며 "이제 당나귀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커닝엄의 동료이자 WNBA 최고의 인기 선수 중 한 명인 케이틀린 클락 역시 비슷한 피해를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클락을 스토킹하고 괴롭힌 혐의를 인정한 55세 텍사스주 남성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최근 WNBA는 클락을 비롯해 엔젤 리스(애틀랜타 드림), 페이지 베커스(댈러스 윙스) 등 젊은 스타들의 등장으로 대중적인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커닝엄 역시 클라크의 동료로 활약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경기 도중 클라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으며,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을 둘러싼 논쟁에서도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는 접근과 위협까지 이어지면서 안전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커닝엄의 이번 고백은 단순한 유명세의 부작용을 넘어, 실제 형사사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WNBA 선수들의 스토킹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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