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무려 5차례 우승을 경험한 전설적인 가드 론 하퍼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상 배구 선수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가 온라인에서 거센 조롱을 받고 있다.
실제 인물이 아닌 AI 생성 캐릭터의 게시물에 반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미국 매체 '토털프로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NBA 5회 우승자인 론 하퍼가 X(구 트위터)에서 AI 배구 선수에게 작업을 걸었다가 조롱당했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NBA 역사에 이름을 남긴 우승 경험자다. 시카고 불스에서 세 차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통산 5개의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다.
특히 불스에서는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과 함께했고, 레이커스에서는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와 한솥밥을 먹으며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X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팬들과 교류하던 그가 이번에는 예상하지 못한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가 온라인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롤라 멜론'(Lola Melone)'이라는 계정이 올린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은 한 여성 배구 선수가 인터뷰를 받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진행자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여성 선수가 성적인 대답을 하는 다소 저질적인 콘텐츠였다.
이 영상에 관심을 보인 하퍼가 "그렇단 말이지…"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문제는 영상 속 배구 선수가 실제 인물이 아니라 AI로 생성된 가상의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이후 한 SNS 계정이 하퍼의 댓글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상황이 알려졌다. 해당 계정은 하퍼가 "AI로 생성된 배구 선수에게 작업을 걸었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게시물이 확산하자 팬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특히 NBA에서 5개의 우승 반지를 보유한 전설적인 선수가 AI 캐릭터의 영상에 반응했다는 점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
한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프롬프트에 작업을 걸려고 하다니. 외로움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누군가 그를 좀 확인해 봐야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론 하퍼가 AI 배구 선수에게 당하는 모습은 그의 커리어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최저점"이라고 비꼬았다.
세 번째 이용자는 "우승 반지 5개를 갖고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작위 생성물에게 거절당했다"고 조롱했다.
다만 최근 SNS에서 AI 생성 이미지와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실제와 가상을 혼동하는 일은 적지 않다.
62세의 하퍼 역시 그 피해자 중 한 명이 됐다.
사진=SNS / 토탈프로스포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