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영국 내셔널리그 도킹 원더러스의 사령탑 마크 화이트 감독이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호통치는 모습이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도킹 원더러스의 마크 화이트 감독이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X자식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화이트 감독의 모습은 도킹 원더러스의 이번 시즌을 영상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인기 유튜브 시리즈 '번치 오브 아마추어스(Bunch of Amatuers)'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화이트 감독은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무려 25회나 사용했고, 격앙된 목소리로 선수들을 다그치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라커룸 안에 있는 테이블을 엎어버리기도 했다. 고개를 숙인 채 화이트 감독의 라커룸 연설을 듣고 있던 선수들도 화이트 감독이 테이블을 엎자 화들짝 놀라며 감독을 바라봤다.
화이트 감독은 선수들의 반응에도 개의치 않고 "도대체 왜 이렇게 엉망으로 경기를 하는 거야? 꺼져!"라며 "너희는 완전히 엉망이야. 정신 좀 차려, 젠장. 이런 엉망인 곳에서 하지마! 이 X자식들아, 당장 정신 차려! 너희들은 팀 동료들에게 욕이나 하지"라고 소리쳤다.
계속해서 "내가 지금 말하는 거야, 이 X자식들아.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해"라며 "똑같이 X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팀 전체가 나아져야 해. X같은 실수 말이야. 이제 제대로 보여줘. 나가, 나가! 그냥 여기 앉아 있지 말고, 나가!"라고 소리지르며 선수들을 쫓아냈다.
화이트 감독의 라커룸 연설 방식이 통했는지, 도킹은 두 번이나 동점골을 터뜨리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영상을 접한 현지 팬들은 화이트 감독의 화끈한 라커룸 토크에 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팬은 "마크 화이트가 다음 맨유 감독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다만 그는 코칭 자격증이 없으니 경기당 벌금을 누가 대신 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다른 팬은 "조세 무리뉴가 그렇게 많은 코칭 경험을 쌓았는데, 그냥 '이 X자식들아!'라고 소리쳤으면 됐잖아"라고 했다.
화이트 감독이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더 선'은 "화이트 감독은 도킹 원더러스의 창립자이자 회장, 경영자이자 전 선수"라며 화이트 감독이 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사진=더 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