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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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지낸 故 최불암, 정치권도 잇단 추모…"우리 시대 아버지" 마지막 인사 [종합] 

기사입력 2026.10.30 17:05 / 기사수정 2026.10.30 17:05

최불암
최불암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故(고) 최불암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이 앞다퉈 추모의 뜻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치권 역시 술렁였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계정에 '우리 시대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씀처럼, 선생님은 연기를 넘어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려 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애도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최불암과 맞붙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민석 대표는 "30년 전 영등포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보급 배우'인 선생님과 경쟁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선거가 끝난 후 제게 '국보급 정치인'이 되어달라고 당부해주신 덕담에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말씀 소중히 간직하겠다. 선거 후에도 뵐 때마다 참 반갑고 좋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고인의 연기 인생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사 자체였다"라며 고인을 언급했다.

이어 "연기 활동뿐 아니라 취약계층 아동 및 난치병 아동 후원, 미아 찾기 등 고인께서 생전 베푼 사랑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며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신 배우님의 모습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화면 속에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셨기에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선생님의 너털웃음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그 목소리에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온 세대의 애환이 배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우상호 지사는 30일 자신의 계정에 "다시 일어서실 날을 기다렸는데, 끝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라며 장문의 추모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불암의 대표작과 오랜 사회공헌 활동을 되짚었다. 우 지사는 "권총 대신 하얀 손수건을 꺼내 들던 수사반장, 양촌리를 품었던 김 회장, 전국 팔도의 밥상을 찾아 길을 나선 나그네, 오랜 세월 아이들 곁을 지킨 초록우산의 후원회장"이라고 적었다.

또한 "'파하~' 하는 너털웃음 하나로 고단한 저녁을 데워주시던 최불암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따뜻했습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최불암은 한동안 정계에 몸을 담았던 만큼 정치권에서의 추모 열기 또한 뜨겁다. 그는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당시 전국구 의원)로 제14대(1992∼1996)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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