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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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탁구 전멸!…'세계 1위' 마쓰시마, 19위에 1-3 '충격패'→WTT 몽펠리에 16강서 미끄러져, 하리모토-도가미 이어 '男 단식 전원 탈락'

기사입력 2026.10.30 11:06 / 기사수정 2026.10.30 11:0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 남자탁구 간판 마쓰시마 소라(세계랭킹 1위)가 세계랭킹 19위 블라디미르 시도렌코(러시아)에게 패하면서 일찍 짐을 쌌다.

마쓰시마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시도렌코와의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남자단식 16강에서 세트스코어 1-3(10-12 11-9 8-11 6-11)으로 패해 탈락했다.

세계 최강 마쓰시마가 시도렌코에게 패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32초였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마쓰시마는 지난 5일 국제탁구연맹(ITTF)가 발표한 2026년 41주 세계랭킹에서 5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중국의 왕추친(세계랭킹 4위)을 끌어내리고 19세 5개월 6일이라는 세계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탁구 랭킹 정상에 올라 화제가 됐던 선수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가 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세계랭킹 80위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 패한 데 이어 또다시 이변에 휘말리고 말았다.

1세트에서 접전 끝에 패한 마쓰시마는 곧바로 2세트에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며 따라갔지만, 이어진 3세트와 4세트에서 연달아 무너졌다.

마쓰시마는 1세트 초반부터 시도렌코에게 연달아 3점을 내준 뒤 내리 5점을 추가하며 5-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시도렌코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고, 결국 10-10 듀스 상황에서 시도렌코가 2점을 연속해서 따내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1세트처럼 시도렌코가 달아나고 마쓰시마가 쫓아가는 식으로 흘러갔다. 마쓰시마는 8-7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시도렌코의 추격을 뿌리치고 매치포인트에서 점수를 가져와 세트스코어 동점을 이뤘다.

마쓰시마는 몸이 풀린 듯 3세트 초반 4-1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이내 시도렌코에게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에는 또다시 접전 양상이었다. 8-8까지 쫓아간 시도렌코가 기어코 역전했고, 이후 마쓰시마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3세트를 챙겼다.

4세트는 시도렌코가 압도했다. 

마쓰시마는 3연속 실점 후 타임아웃을 요청했으나, 타임아웃이 끝난 뒤에도 곧바로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도렌코는 이를 놓치지 않고 8-1까지 점수를 크게 벌렸다.

마쓰시마가 급하게 추격했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시도렌코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시도렌코는 어렵지 않게 11점에 선착하면서 세계랭킹 1위 마쓰시마를 무릎 꿇렸다.

마쓰시마의 부진은 살인 일정과도 연관이 있다는 게 일본은 물론 탁구 강국 중국 매체의 시각이다. 마쓰시마는 9월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4개 종목에 출전한 뒤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T 그랜드스매시에 나섰다.

중국 그랜드스매시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위용을 뽐냈으나 이후 우즈베키스탄으로 곧장 넘어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참패하고 남자단식을 쉬었다. 곧장 프랑스로 넘어온 뒤 시차에도 적응할 새가 없이 챔피언스에 나서 조가 탈락했다.

중국 넷이즈는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후보 선수들을 섞은 반면 일본은 정예 1진이 그대로 출전하면서 마쓰시마가 지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WTT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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