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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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노출 유명 관중' 내년에도 계속 본다…'WS 우승팀' 밀워키 홈플레이트 뒤 좌석 지킨다→"내 자리 똑같아" 375석 초호화 개편에도 '이상 무'

기사입력 2026.10.30 02:01 / 기사수정 2026.10.30 02: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경기를 본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중계화면에서 봤을 법한 얼굴이 있다.

홈플레이트 바로 뒤 맨 앞줄에 앉아 가슴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매 경기 직접 스코어를 기록하는 여성 팬 에이미 윌리엄스다.

최근 밀워키가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의 홈플레이트 뒤 좌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하면서 그의 '명당'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에이미가 직접 "내년에도 같은 곳, 홈플레이트 뒤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알렸다.

영국 더선 '미국판'은 29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의 열성 팬 '프론트 로 에이미'가 2027년에 유명한 자리를 잃을 거라는 추측 이후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밀워키는 2027시즌부터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 새로운 프리미엄 공간인 트루스클럽을 도입한다.

홈플레이트 뒤 기존 앞쪽 좌석을 프리미엄 구역으로 개편하고, 별도의 2층 규모 고급 라운지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단 계획에 따르면 홈플레이트 뒤 첫 5개 열에 더해 현재 워닝트랙 일부에 새로운 한 줄을 추가해 총 6개 열, 약 375석을 트루스클럽 전용 좌석으로 운영한다.

트루스클럽 회원은 음식과 음료, 주차 등을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경기당 가격은 최소 245달러(약 32만원)부터 시작한다.

41경기 하프시즌 패키지만 구매하더라도 좌석 하나당 최소 1만 45달러(약 1346만원), 풀시즌은 최소 2만 90달러(약 2690만원) 수준이다.



문제는 그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던 기존 시즌권자들이었다. 밀워키가 지난 6월 계획을 공개하자 가장 먼저 주목받은 사람 역시 에이미였다.

에이미의 지정석은 117구역 1열 5번으로 2009~2010년 같은 구역 4열에서 경기를 보다가 2011년부터 지금의 맨 앞줄 좌석을 사용해왔다.

구단이 새로운 프리미엄석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에이미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구단으로부터 별도의 대면 미팅 연락까지 받았다면서 "아직 모든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밀워키에서는 팬이 최우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프론트 로 에이미를 옮기면 안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도 그럴게 에이미는 단순히 좋은 좌석에 앉아 있는 팬이 아니다. 2007년부터 밀워키 경기를 본격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했고, 오시코시 자택에서 밀워키까지 편도 85마일(129km) 이상을 이동하며 매년 약 40경기의 홈경기를 직접 관람해왔다.



경기장에서는 항상 자신의 스코어북에 직접 기록을 남긴다. 이 모습이 홈플레이트 뒤 중계화면에 매번 잡히면서 자연스럽게 밀워키를 상징하는 팬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유명세는 상당하다. 그를 모델로 한 '프론트 로 에이미' 버블헤드 인형까지 제작됐고, 그를 소재로 한 노래도 등장했다.

때문에 2027년 좌석 개편 소식이 전해지자 "이제 프론트로우 에이미를 중계에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에이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2027시즌에도 같은 홈플레이트 뒤 좌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더선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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