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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거절했다" 사이영상 투수, 日 야구 대놓고 저격!…"일본은 재미가 없어"→"어느 팀이나 파울만 치는 타자가 3명씩 있더라"

기사입력 2026.10.30 00:04 / 기사수정 2026.10.30 00:0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성폭력 의혹과 MLB의 징계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떠나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년씩 두 차례 뛰었다가 다시 팀을 떠난 사이영상 출신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NPB를 공개 저격해 화제다.

"일본 야구는 재미없다"며 "어느 팀에나 파울만 치는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3명은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렇다고 일본 야구를 마냥 깎아내린 것은 아니다. 상대 투수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NPB 선수들의 능력만큼은 인정했다.

29일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바우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틱톡'을 통해 NPB 시절을 돌아봤다.


매체는 "바우어가 일본인 타자에게 삼진을 빼앗는 것의 어려움을 말했다"며 "바우어는 '일본 야구는 재미없다'고 본심을 전하면서도 '콘택트 능력은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을 정도)'이라는 말을 하며 일본인 타자들의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일본인 타자에게 삼진을 빼앗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매우 끈끈한 타격을 하기 때문"이라며 "좋은 투수를 상대로도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종종 타자들은 홈런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투수를) 괴롭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은 투구 수로 경기를 운영하려는 투수에겐 좌절감이 쌓인다"고 지적했다.

바우어는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일본 야구의 집요한 면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팀을 가든 파울만 치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3명 있다. 그들은 안타를 노리지 않는다"며 "그들이 타선에 들어가 있는 유일한 이유는 선발 투수를 4회 정도에 끌어내리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바우어는 사이영상 출신 투수로 일본 무대에서 뛰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바우어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 시즌이 진행된 가운데 11경기 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100개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1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3년 총액 1억 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의 선수 생활은 다저스에 입단한 지 몇 달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2021년 5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방지 정책 위반을 이유로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징계 기간이 조정됐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하면서 관계를 정리했다.

바우어는 일본으로 눈을 돌려 2023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했다.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4년엔 멕시코에서 뛰었다가 2025년 요코하마 DeNA에 복귀했다.



2025년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1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치면서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올해는 미국 독립리그와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구단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바우어는 한때 한국 KBO리그 진출설에 휩싸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초 바우어의 에이전트는 "복수의 일본 구단뿐 아니라 멕시코, 한국, 대만 팀에서도 제안이 있었다"며 "바우어는 미국 본토에서 다시 던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말로 미국 독립리그 롱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혀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다만 KBO리그 구단이 '사생활 리스크'가 있는 바우어에게 실제로 관심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바우어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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