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마초 사용 적발로 일본 스모계에서 퇴출된 뒤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전향했던 일본 헤비급 파이터 다카겐지(본명 가미야마 사토시)가 길거리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돼 전치 3개월에 해당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일본 격투기 전문매체 이파이트는 28일 교도통신을 인용해 "가미야마, 상해 혐의로 체포! 상대는 두개골 골절 보도도"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격투기 단체 RIZIN에서 활동하는 헤비급 MMA 파이터 가미야마는 지난 7월 후쿠이시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40대 남성의 얼굴을 가격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후쿠이현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남성은 전치 약 3개월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RIZIN 소속 헤비급 파이터 세키네 히데키에 따르면 피해자가 두개골 골절과 급성 경막하혈종 등의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그저 슬플 뿐"이라며 피해자가 후유증 없이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미야마 외에 또 다른 남성 한 명도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다른 남성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미야마는 과거 스모 선수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카겐지'라는 활동명으로 일본 스모계에서 활약했다.
현역 당시 체격은 191cm에 168kg에 달할 정도였고, 2019년에는 일본 프로 스모 6개 등급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마쿠우치에 입성했다.
그러나 선수 인생은 대마초 사건으로 한순간에 몰락했다. 2021년 7월 일본스모협회는 가미야마의 대마초 사용 사실을 확인했다. 약물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온 뒤 그는 나고야 대회 기간 숙소 인근에서 대마초 담배를 피웠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협회 조사에서는 과거에도 약 8차례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일본스모협회는 같은 달 임시 이사회를 열고 그에게 징계해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스모계 퇴출이었다.
이후 가미야마는 MMA로 방향을 틀었다. 키켄신이라는 링네임으로 202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일본 최대 격투기 단체 가운데 하나인 RIZIN 무대에도 꾸준히 출전했다.
최근에는 오히려 상승세였다. 올해 6월 RIZIN 랜드마크 14에서는 헤비급 그랑프리 출전권을 놓고 사카이 료와 맞붙어 1라운드 1분1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를 연속 TKO로 장식하며 헤비급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었다.
191cm, 168kg의 압도적인 체격으로 스모계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가미야마는 대마초 적발로 퇴출되더니 MMA로 재기한 후에도 길거리 폭행 혐의로 체포되며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이파이트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