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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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10연패' 日 야마구치, 코트 탓을 하네 "그거 바뀌고 내가 졌다…프랑스 오픈 보니 AN 실수도 하더라"

기사입력 2026.10.29 22:33 / 기사수정 2026.10.29 22: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여자배드민턴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가 '세계 1위' 안세영과의 최근 맞대결을 돌아보며 경기장 환경에 따라 승부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매체 배드민턴스피릿은 지난 27일 "덴마크 오픈 준우승자 야마구치가 2026년 유럽 투어에서 복귀했다"며 유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야마구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야마구치는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1-2(23-21 14-21 18-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10연패를 당했다.

야마구치는 당시 1게임 10-14로 뒤질 때만 해도 "도저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상대를 흔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속도를 높여 거의 모든 공을 공격하듯 쳤는데 그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야마구치는 1게임을 뒤집은 뒤 3게임에서도 11-5까지 앞서며 안세영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3게임 코트 교대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야마구치는 "상대가 셔틀이 잘 날아가지 않는 쪽 엔드에서 후위 깊숙이 정확하게 보내왔다. 그러면서 내 플레이 속도가 떨어졌고 공격을 끝내기가 어려워졌다"고 돌아봤다.

안세영 역시 경기 직후 비슷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3게임에서 5-11까지 뒤졌지만 코트를 바꾼 뒤 대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게임에서 코트가 더 느려지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결국 21-18로 승리하며 덴마크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코트가 영향을 미쳤다'는 식의 야마구치 주장도 문제는 있다. 3게임까지 마칠 경우, 두 선수에게 코트가 균등하게 분배되기 때문이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같은 플레이로는 마지막까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면서 "덴마크오픈에서 보여준 빠른 공격을 경기 상황에 따라 꺼낼 수 있는 하나의 전술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였던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안세영의 경기력도 지켜봤다고 했다. 야마구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16강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도 덴마크 오픈이나 아시안게임 때와 비교하면 프랑스 오픈에서는 실수가 늘어난 인상이었다"면서 "대회장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 중 어떻게 하면 상대가 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마구치는 다음 달 자국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즈(슈퍼 500)를 앞두고 "덴마크오픈 결승 때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싶다"면서도 "우선 몸 상태부터 제대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배드민턴스피릿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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