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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삼진-삼진-삼진' KIA 또 2번이 문제였다…PS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 불명예까지 [PO3]

기사입력 2026.10.29 22:34 / 기사수정 2026.10.29 22:3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2번 타자로 나선 김호령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기록한 KIA는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잡아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KIA는 시즌 막판부터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박재현(4타수 무안타)과 이호연(2타수 무안타 1타점)이 각각 1차전, 2차전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3차전을 앞두고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이번에는 외야수 김호령을 2번에 전진 배치했다. 상대 선발 최원태와의 맞대결 성적, 최근 컨디션 등을 고려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2번 타순과 6번 타순을 두고 김선빈을 어느 타순에 배치할지 고민했다. 김선빈이 2번 타자로 나가는 게 맞긴 한데 오늘은 6번에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령이 올 시즌 최원태의 공을 잘 치기도 했고 조금 더 앞에서 출루하면 조금 더 빠른 야구가 필요할 것 같았다. 김선빈이 2번에 있으면 막히는 경향이 있어서 박재현과 김호령을 앞에 두려고 했다"며 "김선빈이 다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2번타자로 내보내기가 부담스러웠다. 김호령이 2차전에서 스윙하는 걸 보니까 나쁘지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IA의 바람과는 다르게 김호령은 경기 초반부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133km/h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호령은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 네 번째 타석에서도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는 플레이오프 및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997년 심재학(LG 트윈스)을 비롯해 다섯 차례가 있었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21번째 기록이다. 결국 KIA는 9회말 2사 1루 김호령의 타석에서 대타 한준수를 기용했다.

여기에 김호령과 함께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리드오프 박재현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치며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세터가 부진하다 보니 KIA로서는 김도영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출루 활약을 펼쳤음에도 많은 득점을 뽑을 수 없었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호령이 부진한 만큼 4차전에서는 다른 선수가 2번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KIA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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