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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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58위에 0-11 충격패하더니…탁구 남자단식 '세계 3위' 日 하리모토, 30위에 0-3 또 굴욕패→亞 제패 사흘 만에 '1R 탈락'

기사입력 2026.10.30 00:31 / 기사수정 2026.10.30 00: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남자탁구 '원투펀치' 중 한 명인 하리모토 도모카즈가 아시아 정상에 오른 지 불과 사흘 만에 세계 30위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1회전서 탈락했다.

일본 TBS뉴스는 29일 "하리모토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며 "프랑스 선수에게 스트레이트로 패했다"고 전했다.

세계 3위 하리모토는 이날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2026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남자단식 1회전서 프랑스 베테랑 시몽 고지에게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3(13-15 7-11 6-11)으로 무너졌다.

WTT 챔피언스는 WTT 투어 중 그랜드스매시 다음 레벨로, 세계 톱 랭커가 전부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70% 안팎의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 신청하고 경쟁하는 대회다. 총상금은 50만 달러(6억7000만원)이다.

하리모토는 1게임에서 10-8로 먼저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그대로 첫 게임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지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리모토는 듀스 접전까지 끌려갔고 결국 13-15로 첫 게임을 내줬다.



한 번 흐름을 빼앗기자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2게임에서는 중반 이후 고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7-11로 패했고, 벼랑 끝에 몰린 3게임에서도 초반부터 끌려갔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6-11로 무릎을 꿇었다.

하리모토는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몽펠리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프랑스 관중들은 고지의 승리가 확정되자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국제대회 맞대결에서는 하리모토가 한 번도 고지에게 패하지 않았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2023년 고아 대회부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2025 자그레브 대회와 WTT 파이널스까지 하리모토가 연이어 승리했다.

무엇보다 하리모토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하리모토는 불과 사흘 전인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중국의 리톈양에게 먼저 두 게임을 내주고도 3-2 역전승을 거뒀다.

게임스코어 0-2에서 11-7, 11-8, 11-7로 세 게임을 연달아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 2연패를 완성했다. 2024년 대회에 이어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오르면서 일본 남자탁구의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아시아선수권에도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은 있었다. 단체전에선 당시 세계랭킹 158위였던 한국의 강동현에게 1-3으로 충격패했기 때문이다. 이 중 3게임에선 한 점도 못 따고 0-11로 무너지는 굴욕을 맛 봤다.



이후 개인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타슈켄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사흘 만에 다시 빅이벤트 1회전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TBS뉴스는 "탁구 단식 1위 결정전 WTT 챔피언스에서 랭킹 3위 하리모토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30위 고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하리모토는 과거 맞대결서 모두 승리했다"고 조명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선수권을 마치자마자 프랑스로 이동해 WTT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강행군이 변수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대로 고지에게는 최고의 밤이 됐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자국 팬들 앞에서 세계 3위이자 아시아 챔피언을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TBS뉴스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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