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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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소동+심판 밀치기'…논란의 황희찬, 모레노 또 믿는다→엄지성·송민규 후배들과의 경쟁 이겨내야 [천안 현장]

기사입력 2026.10.30 02:07 / 기사수정 2026.10.30 02:07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환 기자) 황희찬이 경기력 부진 논란을 딛고 대표팀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새 시즌을 앞두고 임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새 소속팀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이 부진에 빠진 와중에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황희찬이 지금도 대표팀에 발탁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황희찬으로서도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향후 대표팀 발탁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마지막이나 다름없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엄지성, 송민규 등 후배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자리를 따내는 것이 황희찬에게 중요해 보인다.

황희찬은 경기력 부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발표된 11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이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6경기에 출전해 238분을 뛰는 동안 1도움에 그친 데다, 경기력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지는 않아도 놀라운 결정이다.

황희찬은 엔트리 발표 당일인 29일엔 소속팀 컵 대회에서 대기심과 구단 물리치료사를 미는 등 충격적인 행동으로 화제가 됐다. 소속팀 감독에게도 쓴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게다가 황희찬을 선발하지 않더라도 엄지성, 송민규, 김민수, 배준호 등 황희찬을 대신해 대표팀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용될 만한 측면 자원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논란을 떠나 실력도 부족하다는 혹평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모레노 감독은 황희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젊은 축인 김민수와 배준호 대신 대표팀 경험이 많은 황희찬을 선택했다. 황희찬은 지난 소집 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인상을 남긴 송민규, 그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한 엄지성과 경쟁할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의 입장은 명확했다.



모레노 감독은 황희찬을 비롯해 이번 소집에 포함된 선수들이 현재 퍼포먼스가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좋고, 대표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된고 설명했다.

황희찬에게는 기회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대로 대표팀에서 보약을 먹은 것처럼 소집이 끝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사례들도 있다. 

황희찬도 마찬가지로 이번 소집이 시즌 초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랄 터다. 그러기 위해서는 황희찬의 노력도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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