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 소피 커닝엄은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커가 약 20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일부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감시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컴백'은 29일(한국시간) 커닝엄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이 겪은 스토킹 피해와 신변 보호 문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커닝엄은 코트 안팎에서 거침없는 발언과 개성 있는 성격으로 주목받아 온 선수다. 하지만 그를 향한 관심이 커질수록 원치 않는 관심과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부작용도 동반했다.
커닝엄은 팟캐스트에서 WNBA 선수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며 유명세의 어두운 면을 짚었다.
그는 "TV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더 많은 팬을 얻게 된다"서도 "하지만 꽤 이상한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스토커가 많고, 나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특히 커닝엄은 "이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지만, FBI가 나를 위해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2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나 혼자만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밝혀 진행자를 놀락게 했다.
이어 "모든 이들의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그중 한 명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은 수감돼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커닝엄이 언급한 인물로 케빈 싱을 지목했다. 싱은 실제로 최근 커닝엄에게 위협적이고 외설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물이다.
싱은 커닝엄 측이 4월에 법적 대응을 경고하는 내용증명 성격의 서한을 보낸 뒤에도 위협적인 메시지를 계속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의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직접 선물을 전달한 정황도 보도됐다.
커닝햄도 "사실 이건 공개된 정보다. 이름은 케빈이다"라며 그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키우는 미니어처 당나귀(일반 당나귀보다 몸집이 작은 품종의 당나귀)의 이름 역시 케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가장 난감한 부분은 내게 케빈이라는 이름의 미니어처 당나귀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 케빈이라는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건가 싶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커닝엄은 2019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지명된 이후 2025년 인디애나 피버에 합류한 스타 선수다.
거친 플레이 스타일과 개성 있는 스타일로 높은 인지도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2026시즌 인디애나 소속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현재 그는 자유롭게 다른 팀과 계약을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다.
사진=커닝햄 인스타그램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