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LA갤럭시와 LAFC의 '엘트라피코'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관중 충돌이 발생했다.
LAFC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 팬이 LA 갤럭시를 응원하는 여성 팬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
남미 매체 AOL은 29일(한국시간) "영상에는 LA에서 열린 '엘트라피코' 경기 중 팬들이 다른 팬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LA 지역 방송 KTLA은 LAFC와 LA갤럭시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충돌 영상을 공개했다.
LAFC와 LA갤럭시의 맞대결은 LA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뜻하는 '트래픽'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를 합쳐 '엘트라피코'로 불린다. MLS에서도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다.
경기장 안의 열기는 관중석에서도 과열됐다. 한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LAFC 유니폼을 입은 남성과 LA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여성이 포함된 두 무리의 팬들이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던 중 LAFC 팬으로 보이는 남성이 갑자기 여성 쪽을 향해 침을 뱉었다. 그러자 주변에서 "저 남자가 방금 그 여성에게 침을 뱉었다"는 팬들의 외침이 나왔고, 다른 팬들과 경기장 관계자들도 끼어들어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영상은 이후 장면이 나오기 전에 끝났다. AOL은 "때문에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팬이 징계를 받았는지도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치열한 라이벌전 답게 2-2 무승부로 끝났다.
LA갤럭시는 조지프 페인칠이 전반 34분과 후반 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AFC는 후반 8분 드니 부앙가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17분 레오 왈타가 동점골을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도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8분 부앙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부앙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진을 거쳐 왈타의 동점골로 연결되기도 했다.
LAFC는 이날 무승부로 2026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